이름으로 / In Nomine













2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사진, 11분 45초. 2021 IN NOMINE, two-channel video, sound, photography, 11 min. 45 sec. 2021 《이름으로 IN NOMINE》는 제주의 이국성을 드러내는 상징물인 야자수가 가상의 유기체인 ‘걷는 야자수Walkin Palmtree'로 등장한다. 이전 작업에 등장하는 국제결혼커플이나 이방인, 이주식물 등 주변적 개체들은 ‘걷는 야자수'로 확장되어 사실과 허구가 뒤섞인 야자나무 숲, 해안가, 마을 등의 공간을 유유자적 산책하며 자연적이고 동시에 드러나는 이질성을 대비시킨다. 버스 정류장이나 거리 축제에서 만난 제주 여성들, 이주노동자의 얼굴은 몽타주 형식으로 오버랩되어 ’야자수 인간‘의 얼굴과 교차 결합된다. 이들은 현실과 상징적 현실을 오가며 이주와 정착 사이의 존재를 환기시키는 다른 얼굴의 ‘걷는 야자수'다. 호주인 셰린(Sherrin)은 제주에 영어교사로 재직하면서 제주 바다의 아름다움과 환경오염을 알리기 위해 370Km 제주 일주 바다 수영을 한다. 자연에서 자유롭고 도전하는 한 인간의 모습은 주변인들의 내면화된 억압을 풀어내는 자유 의지의 열망을 대변한다. ‘이름으로 In nomine (in the name of)’ 제목은 차학경의 『딕테』에 나오는 구절로 주목받지 못한 주변적 존재들을 호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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